오랜만에 집에서 미루고 미루던 영화 한 편을 봤습니다
. 바로 “버드맨” 입니다. 버드맨은 한국에서 2015년 개봉한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입니다. 이냐리투 감독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유명한 감독이지요.

 버드맨이라는 영화는 스타의 자리에서 내려온 한 중년남성의 삶과 그의 과잉된 자의식을 그린 영화입니다. 20년 뒤의 로버트 다우어 주니어 정도 된다고 보면 될까요.(물론 로버트 다우어 주니어는 그 때도 여전히 미친 스타일 것 같습니다.)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마이클 키튼은 팀버튼의 배트맨, 배트맨2의 주인공 이기도 합니다. 영화 ‘버드맨’의 주인공 리건과 같은 살고 있지는 않겠지만 본인 역에 매우 몰입하기 쉽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캐스팅 센스가 좋았던거죠)

(그당시 배트맨의 마이클 키튼)

 리건은 한 때 ‘버드맨’이라는 히어로 영화의 주인공으로 스타의 삶을 살다 현재는 별볼일 없이 살고 있습니다. 떨어질 때로 떨어진 본인의 커리어뿐만 가족, 주변도 정리되지 않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마약을 일삼는 딸과, 이혼한 아내, 그리고 막 임신을 했다는 현 애인까지도… 그런 가운데 그는 재기를 꿈꾸며 브로드웨이 연극을 연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처음 기획과는 다르게 연극 준비는 꼬여만 가고, 결국 성황리에 1회 공연을 마치지만 연극의 성공과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리건은 그의 삶의 가장 최고의 때인 ‘버드맨’시절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실의 그의 자아와 버드맨 때의 자아가 서로 충돌하고 싸우고 있는것이지요. 현실의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여전히 ‘버드맨’시절의 자신을 그리워하고 그 때의 본인의 능력과 영향력이 변하지 않았음을 믿고 과시해보려 하지만, 그 때마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게됩니다. 자신의 무능력과 마주 할 때마다 더욱 괴로워하죠. 
영화 시작하자마자 리건이 공중부양하고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화 진행되는 틈틈이 그가 초능력 쓰는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그게 바로 버드맨 때의 그의 자의식이 과잉되어 내면에 남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에는 히어로 복장을 한 진짜 버드맨도 나타납니다. 그의 자의식의 결정체라고 볼 수 있죠. 처음에는 마치 진짜 초능력을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후반부에는 자기 자신만 그렇게 생각하고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죠. 그의 내면에서는 여전히 재기하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지만, 점점 작아지는 옛 영광의 아우라에 숨어있는 외로운 사람일 뿐입니다. 배우로서의 삶과 마찬가지로 그는 가족들에게도 외면 받습니다. 딸은 자신의 실패가 자신의 아버지의 탓이라고 여기고 있고, 부인도 이혼한 이유가 주인공 리건의 잘못 때문이었다며 그를 탓합니다. 또한 연극 준비 중에 캐스팅이 바뀌면서 들어온 마이크(에드워드 노튼)의 존재는 더욱 그를 작게 만듭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옛 영광만을 얘기하는 그의 자의식에게 꺼지라는 말과 함께 본인의 자의식과의 결별을 선언하며 병원에서 뛰어내립니다. 이 영화의 결말에 대한 해석은 매우다양하지만, 저는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는 주인공의 자살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극 프리뷰를 진행하면서 엉망이 된 일들을 겪어나가며 첫 회 공연이 굉장히 성공리에 마치게 되고, 리건을 무시하고 리건과 각을 세운 평론가마저 연극과 그에 대해극찬을 합니다. 하지만 연극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본인이 자살을 결심하고 무대 위에서 총으로 머리를 쏘는(물론 실패했지만) 퍼포먼스가 관객의 극찬을 받는 계기가 되는데, 결국 의도치 않은 그리고 본인의 내면의 좌절과 삶의 포기가 사람들을 더욱 열광케 하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마지막 까지 그러한 사랑이라도 받기위해 이 외로운 주인공은 자살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 아이러니 하죠. 이렇게 생각하면,, 주변 사람들, 그리고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낮아진 자존감의 자신과 마주하는게 얼마나 힘들까요. 어쩌면 힘든 것을 넘어서 자신의 존재 본질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저에게도 충분히 해당될 수 있는 이야기라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됩니다.

 여러 평들을 보면 이 영화의 카메라 워킹이 최고다라는 말들과 함께 촬영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에 대한 얘기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블루레이의 special feature에 보면 이냐리투 감독의 촬영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롱테이크를 통해 생동감을 더하고 관객들을 영화에 완전 몰입되게 하는 힘이 엄청 크게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블루레이의 스페셜 영상에서 그는 스텝들과 배우들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예술적인 면에서 볼 때 영화라는 건 하나의 스토리를 세분화된 조각으로 나란히 늘어놓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저희는 중단 없이 이런 롱 테이크를 촬영합니다. 흐름이 유지되고 일관성이 있죠. 그래서 모든 이의 협력이 요구됩니다. 각 배우가 다른 배우의 다음 대사에 영향을 미치니까요. 모든 호흡, 각 카메라 모든 것들이 완전히 연결됩니다. 세분화나 나란히 늘어놓는 것 없이 그저 완벽한 통일만 있을 뿐이며 그런 점이 팀에 녹아들어야 합니다. 상호의존적인 거죠. 높은 사람도 없고, 낮은 사람도 없습니다. 수평 구조죠. 물과 같죠. 그래서 그때그때 다를 수 있죠. 물은 동일한 분자로 구성되어 있죠. 아주 흥미진진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힘든 작업이에요.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해 죽을 각오로 임할 겁니다. 여러분에게도 똑같은 노력을 요구합니다. 열정을 갖고 합시다.일로 생각하지 말고요. 우리 자신을 투자합시다.


 이 외에도 에드워드 노튼의 진짜 미친 연기를 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합니다. 또란 리건의 망상 속에서 하늘을 날아올라 비행하는 장면도 굉장히 멋있습니다. 아이언맨이 하늘을 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죠.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을 압도할 수 있는 이야기와 영상, 수많은 수상기록들이 충분히 이해되고도 남는 영화였습니다.  그 해 아카데미 4관왕을 했었죠. 또한 자신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해볼 수 있었던, 오랜만에 굉장히 좋은 영화를 본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해리포터 스틸북이 9월달에 출시했었습니다.

너무 사고싶었지만, 저의 게으름이라는 부덕으로 

기회를 놓치고 말았죠.


그러다 yes24 중고시장과 알라딘의 도움으로

드디어 해리포터 스틸북을 사게 되었습니다.


스틸북 사진들입니다. 

총 8장입니다.


해리포터와 마법사의돌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죄수


해리포터와 불의잔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보시다시피 스틸북이 굉장히 이쁩니다.

전 이게 되게 이쁜 것 같아요.

그런데 그만큼 구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어디하나 품절 아닌 곳도 없었고, 금새 품절되고 해서,

못 구할지 알았더니만, 그래도 다행히 구했네요.





  1. 처처 2016.12.12 04:59 신고

    얼마주고 구입하셧나요


오늘 올레 티비에서 럭키를 봤습니다.

워낙에 재밌다는 얘기가 많긴했지만,,
뭐,,그렇게 재미있을까,,별 기대없이 봤는데,
빵 터지네요 이 영화.

유해진이 영화의 간판인건 포스터만 봐도 알고
그 외에도 이준, 조윤희, 임지연 등이 나옵니다.
임지연은 누군가 했는데 '불어라 미풍아' 여주인공이더군요.
아주 이뻤습니다.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 소소한 웃음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면서
지루할 틈 없이 계속 볼 수 있었습니다.
유해진이라는 배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코메디가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고 나갑니다.

굳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이야기가 끝으로 향하면서 조금 더 긴장감을
극으로 몰고갔다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그러기에는 악역(?)의 비중이 너무 작았던것 같아요. 

특히 종반부의 클라이막스 씬에서는 이렇게 쉽게 끝이 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좀 허무하단 느낌도 들구요.

다르게 생각하면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부분만 압축해서
영화에 최소화 시켜 나타내고
최대한 모든 힘을 코메디에 쏟아부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더 편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었던 같습니다.
질질 끄는 것들이 없었어요.


이준이라는 배우의 쓰임새도 좀 아쉬웠습니다.
사실 유해진에게 많이 비중이 가다보니
그만큼  영화가 끝나고 난 뒤,
이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오랜만에 편안하게 재밌게 본 코메디 영화였습니다.
8천원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현재  누적관객 수 700만 가까이 든 영화였습니다.
충분히 흥할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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